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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일자리의 현실 시리즈 [경비원 편]

nagila 2025. 11. 23. 17:14

시니어 일자리의 현실 시리즈 3 [경비원편] 

ㅡ시니어 경비원이 일터에서 겪는 고충과 문제점

 

은퇴 후 새로운 시작, 시니어 경비원

 

이태영(가명, 67세) 씨는 은퇴 후 생활비와 사회적 참여를 위해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직업은 주거 단지 및 상업시설에서 근무하는 시니어 경비원이었습니다.

이태순 씨의 하루는 새벽 순찰로 시작됩니다.
주차장, 건물 출입구, 주변 공원까지 돌아보며 안전을 확인하고,

낯선 인물이나 이상 상황을 감시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사람들을 지키는 일이니까 보람차다”라는 생각으로 임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긴장이 점점 쌓였습니다.

 

시니어 일자리의 현실 대표 썸네일 이미지 경비원의 현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입니다

 

반복되는 육체적 부담과 건강 문제

경비원의 업무는 겉으로 보기보다 훨씬 체력 소모가 큰 직종입니다.

  • 장시간 서서 근무, 야간 근무 포함
  • 반복되는 순찰과 계단 오르내리기
  • 비상 상황 대응을 위한 긴장 상태 유지

이태영씨는 매일 근무를 마치고 나면 허리와 무릎 통증이 심하고,

발바닥과 어깨까지 뻐근함을 느낍니다.
“한 달만 지나도 관절이 아파서 제대로 걸을 수 없는 날이 생깁니다.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요.”

국내 연구에서도 60세 이상 경비원의 근골격계 질환 비율이 50% 이상이라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장시간 서서 걷거나 앉지 못하고 근무하는 환경이 노년층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야간 근무와 수당 문제

경비원 업무에서 야간 근무는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시니어 경비원 상당수는 야간 근무 수당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거나,

‘대기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일부 시설은 야간 대기 시간을 휴게시간으로 처리
  • 비상 상황 대비 긴장 상태 유지에도 불구하고 실제 수당 지급 미흡
  • 근무 교대, 초과 근무 수당 관리가 불투명

이로 인해 “야간 근무는 몸만 고되게 하고 돈은 제대로 못 받는다”는 불만이 현장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법원 판례는 경비원의 비상대기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명시했지만,

여전히 일부 시설은 이를 준수하지 않습니다.

 

사회적 인식과 정서적 부담

정서적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 일부 주민이나 방문객이 경비원을 단순 ‘관리원’이나 ‘알바생’으로 평가
  • 불친절, 언어폭력, 무시 등 정서적 스트레스 발생
  • 시니어 경비원 특성상,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책임과 역할이 과소평가되기도 함

김정수(가명, 64세) 씨는 말합니다.
“어르신과 아이들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인데,

일부 사람들은 ‘그냥 앉아있으니 쉬겠네’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많이 상해요.”

정서적 부담은 장기적으로 감정적 소진(burnout)을 유발하며, 직무 만족도 저하와 이직으로 이어집니다.

 

계약 구조와 고용 안정성

시니어 경비원들은 대부분 계약직 또는 시간제 근무 형태입니다.
업체 위탁 구조나 계약기간 한정 때문에 고용이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 계약 갱신 여부가 기관 재량
  • 정규직 전환율 낮음
  • 임금·휴가·보험 적용 제한적

이러한 구조적 문제는 시니어 경비원의 경제적 안정성과 직무 만족도를 떨어뜨립니다.

 

또 다른 시니어 경비원의 이야기

박영진(가명, 70세) 씨는 시니어 경비원으로 5년째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는 야간 근무의 피로뿐만 아니라, 예기치 않은 사건 처리와 심리적 압박 때문에 매일 긴장 속에서 일합니다.

최근에는 건물 내에서 외부인이 무단 출입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제가 순찰 중 그 사람을 발견했는데, 경찰이 올 때까지 안전을 책임져야 했습니다. 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죠.”
이런 돌발 상황은 시니어 경비원에게 신체적 체력 소진뿐 아니라 정신적 긴장을 동반합니다.

 

또 다른 사례로, 겨울철 눈과 얼음으로 인해 출입구 계단이 미끄럽게 얼어붙으면,

건물 이용자뿐 아니라 본인도 사고 위험에 노출됩니다.
“넘어질까 봐 매번 신경을 곤두세워야 해요. 그런데 사고가 나면 책임은 경비원에게 돌아옵니다.”

더 나아가, 박영진 씨는 동료 간 인력 부족과 근무 교대 문제로 추가적인 부담을 느낍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근무자가 없으면, 그가 연속으로 근무를 이어야 하고,

이는 육체적 피로뿐 아니라 정서적 스트레스를 크게 높입니다.
“쉬고 싶은데, 교대자가 없으면 결국 제 몫이 돼요. 몸은 지치고 마음은 불안한데, 그만둘 수도 없습니다.”

심지어 건물 내 경비원 업무는 사회적 인식 측면에서도 과소평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주민들은 경비원을 단순 지킴이 정도로 여기지만,

실제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은 경비원에게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런 상황은 시니어 경비원이 직무 스트레스, 자기 효능감 저하, 장기 근속 고민을 동시에 겪게 만듭니다.

박영진 씨처럼 시니어 경비원들은 단순히 체력적 한계뿐 아니라,

  • 돌발 상황 대응의 심리적 부담
  • 인력 부족과 근무 교대 불균형
  • 책임과 평가 간 불균형
  • 날씨·환경 위험과 안전 확보 부담
    까지 복합적인 고충을 동시에 겪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시니어 경비원이 일터에서 겪는 주요 고충 요약

1) 신체적 부담과 건강 문제

  • 장시간 서기, 순찰, 계단 이동
  • 허리, 무릎, 발, 어깨 등 근골격계 질환 위험
  • 폭염·한파·비 등 기후에 직접 노출

2) 경제적 불안정

  • 계약직, 시간제 근무 → 월 소득 변동
  • 장기근속 보상·휴가·보험 제한
  • 야간·초과 근무 수당 불투명

3) 고용 불안정

  • 계약 기간, 업체 위탁 구조로 인해 고용 안정성 낮음
  • 정규직 전환 기회 제한

4) 정서적 스트레스

  • 주민·방문객 무례, 편견, 낮은 사회적 존중
  • 책임은 크지만 평가·보상은 낮음
  • 감정적 소진(burnout) 발생

5) 안전사고 위험

  • 교통·낙상·범죄 대응 등 위험 상존
  • 신체적·정신적 부담과 직결

 

남겨진 과제

시니어 경비원은 고령화 사회에서 주거·상업시설 안전을 지키는 핵심 인력입니다.
하지만 노동 조건, 임금, 안전, 사회적 존중 모두 개선이 필요합니다.

  • 계약 안정성 강화: 고정 급여, 장기근속 보상, 보험 적용
  • 신체 부담 완화: 근무 환경 개선, 순찰 동선 최적화, 장비 개선
  • 정서적 존중: 사회적 인식 개선, 주민·방문객 교육
  • 건강 관리 지원: 정기 건강검진, 휴식 공간 제공, 근골격계 예방 프로그램

시니어 경비원도 안정된 삶과 일자리를 보장받아야,
주거 안전과 사회적 안정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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