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향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시, 몸으로 삶을 증명하다” - 한국편] 거울 앞에서 우리는 종종 묻습니다.“여기 있는 나는 누구인가.”삶의 중간을 건너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 질문 앞에 선 적이 있을 겁니다.하지만 이 시리즈의 주인공들은 그 질문을 병실에서, 수술대 위에서,혹은 재활센터의 차가운 바닥 위에서 마주했습니다.그들에게 삶은 어느 날 갑자기 멈췄습니다.의사의 진단 한 줄이, 심장 박동의 불규칙한 떨림이, 몸의 절반을 빼앗아간 통증이인생의 무대를 강제로 닫아버렸습니다.이 시리즈는 바로 그 ‘닫힌 무대에서 다시 걸어나온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그들은 은퇴나 여유를 맞이한 시니어가 아닙니다.병이라는 절벽 끝에서, 두 번째 삶을 ‘다시 쟁취한 사람들’입니다.병을 이겨낸 사람들, 다시 세상으로병은 단순히 몸을 망가뜨리지 않습니다.사람의 ‘정체성’을 무너뜨립니다.한.. 이전 1 다음